“궈보슝 아들 집에서 현금 13억원 압수”

“궈보슝 아들 집에서 현금 13억원 압수”

입력 2015-03-24 13:50
수정 2015-03-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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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로 체포설이 제기되는 궈보슝(郭伯雄) 전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의 아들 부부의 집에서 현금 700만 위안(약 12억5천만원)이 압수됐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24일 보도했다.

궈 전 부주석의 아들인 궈정강(郭正鋼) 저장(浙江)성군구 부정치위원은 지난 2월 군당국에 체포된 뒤 이달 초 위법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궈정강의 부인인 부동산 개발업자 우팡팡(吳芳芳)은 지인에게 자신과 남편이 살고 있던 집에서 수사 관계자들이 약 700만 위안의 현금을 압수해갔다고 털어놓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중 100만 위안은 우팡팡 자신의 재산이라고 우팡팡은 주장했다.

신경보는 우팡팡의 행적을 추적한 보도를 통해 우팡팡이 궈정강과 결혼 후에 남편을 등에 업고 상가의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써 5년반만에 약 15억 위안(약 2천670억원)의 돈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그는 대형 쇼핑몰을 짓는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금을 모아 또다시 다른 곳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돈을 챙겼으며 이중 일부는 완공이 되지 못해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앞서 홍콩 언론들은 우팡팡이 남편과 함께 당국에 연행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경보는 그러나 지난달에 연락이 끊긴 우팡팡의 휴대전화가 이달 초부터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우팡팡이 구금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를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콩 잡지는 최근 궈정강과 우팡팡이 당국에 체포되기 전에 홍콩을 거쳐 스웨덴으로 도주하려 하다 발각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홍콩 언론에서는 최근 사망한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함께 군 부패의 ‘양대 몸통’으로 불리는 궈보슝 전 부주석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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