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트는 홀로코스트 사죄·아베는 야스쿠니 참배”

“브란트는 홀로코스트 사죄·아베는 야스쿠니 참배”

입력 2015-04-09 13:48
수정 2015-04-09 13: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주한인들 ‘아베 미 의회연설 반대’ 2차 광고 모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29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 당일 이를 반대하는 광고가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실릴 예정이다.

이번 광고는 지난 3월 워싱턴DC에 기반을 둔 ‘더 힐’(The Hill)지에 실린 광고에 이어 두 번째다. 이를 위해 가주한미포럼·시민참여센터 등 미주 한인단체들이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사무국장은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광고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와 아베 총리를 비교한 것”이라며 “연설 당일 워싱턴포스트에 게재하는 것을 목표로 모금 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 시안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장본인’인 독일과 일본의 전후 상반된 행보를 대조한 것이 특징이다.

광고 왼편에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1970년 12월 독일 총리 가운데 최초로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유대인 학살의 상징적 장소인 ‘게토 기념비’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는 장면과 설명이 담겼다.

반면, 오른편에는 아베 총리가 2013년 12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대에도, 제2차 세계대전 전범들을 합사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전격 참배하는 장면과 설명을 넣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미국 상·하원 연설에서 일본의 전쟁범죄를 부정하지 말고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먼저 사과부터 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 사무국장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아직 자금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광고비 후원과 함께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기부 방법은 ‘www.indiegogo.com’ 사이트의 검색창에 ‘Abe apologize’를 치면 된다”면서 “워싱턴포스트 광고비는 7만5천 달러(약 8천200만 원)로 목표액은 3만5천 달러”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Indiegogo Abe Must Apologize’에 방문하면 이창진 감독과 미국의 티파니 딕슨 감독의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다큐멘터리도 볼 수 있다.

앞서 더 힐지에 실린 제1차 광고에서는 네덜란드 출신 위안부였던 호주의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2007년 의회 청문회에 나와 증언을 하는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이 광고는 이어 “이들의 증언이 미국 하원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위안부 결의안(H.R 121)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jongwoo@yna.co.kr

박춘선 서울시의원, 우리 동네 ‘누구나 걷기 편한 명품 공원길’ 완성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9일 문현섭 구의원(강동구, 국민의힘), 강동구 푸른도시과와 함께 강동구 상일동 일대에 위치한 명일근린공원을 찾아 무장애 데크길 조성사업의 완료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완공을 축하했다. 본 사업은 서울시 2024년 본예산 8억원이 편성되어 추진된 것으로, 공원 내 493m(폭 1.5m~1.8m) 구간에 데크길을 설치하고, 흙먼지털이기 1개소 교체, 수목식재 및 경관조명 설치 등이 포함된 정비사업이다. 2024년 10월 공사 발주 및 계약을 거쳐 11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올해 6월 27일 공사가 최종 마무리됐다. 특히 데크길 설치를 통해 수목이 자라는 녹지공간을 보호하고 이동약자·휠체어·유모차·어르신 등 공원을 찾는 모든 사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박 의원은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명일근린공원은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중요한 생활공간”이라며 “누구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공원길이 완성된 것은 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여가복지의 질을 높이는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박 의원이 서울시 예산 확보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원, 우리 동네 ‘누구나 걷기 편한 명품 공원길’ 완성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