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타운대, 대학 전공별 소득 분석같은 전공이어도 상-하위 소득 차이 커
미국에서 대학 졸업 이후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려면 석유공학을 전공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타운대 교육센터가 미국 인구조사국의 자료를 토대로 전공별 소득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공학 전공자의 연소득 중간값은 13만6천 달러(약 1억4천860만 원)로 137개 전공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 연소득은 25세부터 59세까지 받는 소득의 평균이다.
이어 약학이 11만3천 달러로 2위였으며 금속공학(9만8천 달러), 광산공학(9만7천 달러), 화학공학(9만6천 달러), 전기공학(9만3천 달러), 우주공학(9만 달러) 등 공학 계열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게 연봉을 받는 전공은 유아교육학으로 3만9천 달러가 중간값이었다.
이는 석유공학 전공자의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전공별 연봉의 편차가 심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사회조직학(4만1천 달러), 스튜디오예술(4만2천 달러) 등도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 밖에 주요 전공을 보면 경제학 7만6천 달러(24위), 금융학 7만3천 달러(30위), 회계학 6만9천 달러(38위), 정치학 6만4천 달러(52위) 등이었다.
계열별로는 건축 및 공학 계열이 연소득 8만 달러를 유일하게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컴퓨터·통계·수학 계열이 7만 달러를 넘었으며 경영학 계열과 의료 계열, 자연과학 계열은 각각 6만 달러를 넘었다.
반면 교육학 계열과 심리학 계열, 예술 계열 등은 5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해 최하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체 대졸자의 평균은 6만 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대졸자는 고졸자보다 평생 100만 달러가량을 더 버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공이 같다고 하더라도 상위 소득자와 하위 소득자의 차이는 크게 나타났다.
예를 들면 금융 전공자의 상위 25%는 10만 달러 이상 받을 수 있지만, 하위 25%는 5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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