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인도서 ‘납 라면’ 의심 제품 판매 잠정중단

네슬레, 인도서 ‘납 라면’ 의심 제품 판매 잠정중단

입력 2015-06-05 11:58
수정 2015-06-0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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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납 라면 파동’에 휩싸인 네슬레가 문제가 된 ‘매기 라면’을 매장에서 모두 치우고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네슬레는 “소비자의 신뢰와 제품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최근 소비자의 혼란이 커지면서 매장에서 제품을 치우기로 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고 인도 NDTV가 5일 보도했다.

하지만, 네슬레는 “매기 라면은 확실히 안전하며 인도에서 30년 이상 신뢰를 받았다”며 “현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매기 라면을 매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사 제품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며 현재의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식품의약품안전청(FSDA)은 지난해 생산된 매기 라면에서 납이 허용 기준치인 2.5ppm을 넘어 최대 17.2ppm 검출됐다며 제조사인 네슬레 인디아를 식품안전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이후 수도인 델리 주 정부도 지난 3일 자체조사 결과 납이 기준치를 넘었다며 15일간 판매를 금지했다. 우타라칸드, 구자라트, 잠무-카슈미르, 타밀나두 주 등도 잠정적으로 판매를 금지했다.

웨스트벵골 주 콜카타 등에서는 매기 라면을 판매 금지하라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빅바자르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은 판매가 금지되지 않은 주에서도 자체적으로 매기 라면 판매를 중단했다. 인도군도 매점에서 매기 라면을 치우고 장병들에게 섭취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1980년대 네슬레 인디아를 설립해 인도에 진출한 네슬레는 매기 브랜드로 지난해 인도 라면시장의 60%를 점유했다. 매기 라면의 인도 내 연간 판매액은 150억 루피(2천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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