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물질복지 불평등 정도 낮아
뉴질랜드가 10대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세계에서 세 번째 높은 물질적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질랜드의 공공정책 연구기관인 모투경제공공정책연구소는 27일 내놓은 연구 보고서에서 지난 2012년 15세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높은 물질적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나라는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호주,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30위, 일본은 26위였다.
한국은 그러나 이 조사와 함께 이루어진 물질복지 불평등지수 조사에서는 가정 내 불평등 정도가 가장 낮은 국가들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다.
낮을수록 불평등이 적음을 의미하는 이 조사에서 한국은 38위로 네덜란드(40위), 리히텐슈타인(39), 덴마크(37위), 스웨덴(36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연구소는 15세 자녀를 둔 40여 개국 80여만 가구의 자료를 사용해 인터넷 연결과 책, 주방기기, 자동차 등의 보유 정도, 침실과 욕실 수 등을 측정 단위로 조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모투연구소 연구원인 아서 그라임스 박사는 “우리의 조사 결과는 뉴질랜드가 적어도 물질적 측면에서는 아이를 키우기에 아직도 아주 좋은 장소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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