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불륜사이트 애슐리 매디슨 상대 소송 제기

미국서도 불륜사이트 애슐리 매디슨 상대 소송 제기

입력 2015-08-25 19:38
수정 2015-08-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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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해킹으로 회원 3천7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불륜 조장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을 상대로 한 소송이 제기됐다.

존 도에라는 이름의 원고가 프라이버시 보호를 무시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안겼다면서 애슐리 매디슨과 모회사 애비드 라이프 미디어(ALM)를 상대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고는 소장에서 “예컨대 암호화 등으로 이용자들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합리적인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고는 이 소송을 집단소송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앞서 캐나다에서도 지난주 애슐리 매디슨 등을 상대로 7억6천만 캐나다달러(6천900억원) 규모의 소송이 제기됐다.

법무법인 ‘차니 로여스’와 ‘서츠 스트로스버그’는 오타와에 사는 한 남성을 대표원고로 ALM 등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 법무법인은 별도 사이트를 개설해 집단소송 원고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익명으로 원고인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해킹 자료 유출은 소송 제기 뿐만 아니라 관련 범죄, 심지어 이용자의 자살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슐리 매디슨의 본사가 있는 캐나다 토론토의 브라이스 에번스 경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해킹 사태로 지금까지 최소한 2명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자살 사건의 경위는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해킹으로 강요, 협박, 갈취, 사기 등 다양한 관련 범죄가 잇따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슐리 매디슨 회원에게 유출된 정보를 배우자 등에게 알리겠다는 협박과 함께 금품을 요구하는 메일이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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