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시민이 자신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경찰에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 캐나다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난민위원회(IRB)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카일 리델 캔티(30)라는 이름의 이 미국인은 지난 9월 밴쿠버에 도착한 직후 난민 신청을 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캔티는 지난 23일 열린 난민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흑인이라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백인 경관의 총격에 숨진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과 뉴욕시에서 백인 경관의 목조르기로 사망한 흑인 에릭 가너 사건을 미국에서 ‘흑인이 급속도로 몰살되고 있는’ 사례로 들며 “이는 포괄적인 두려움”이라고 강조했다.
IRB 대변인은 “그가 언론보도 등 많은 분량의 증거 자료를 제출했다”며 “제출된 자료 중에는 캔트가 캐나다로 오기 전에 거쳤던 미국 6개 주에서 경찰과 얽힌 경험이 담겨 있는 동영상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제출된 동영상은 그가 살렘에서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됐을 때와 오리건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활용해 버스 정류장에서 두 시간 동안 통화했다는 이유로 붙잡혔을 때 찍은 것이다.
캔트는 자신의 인종 때문에 미국 경찰의 표적이 됐으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흑인에 대한 일련의 경찰 가혹행위가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한 고교에서 백인 경관이 흑인 여학생을 패대기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카일 리델 캔티(30)라는 이름의 이 미국인은 지난 9월 밴쿠버에 도착한 직후 난민 신청을 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캔티는 지난 23일 열린 난민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흑인이라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백인 경관의 총격에 숨진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과 뉴욕시에서 백인 경관의 목조르기로 사망한 흑인 에릭 가너 사건을 미국에서 ‘흑인이 급속도로 몰살되고 있는’ 사례로 들며 “이는 포괄적인 두려움”이라고 강조했다.
IRB 대변인은 “그가 언론보도 등 많은 분량의 증거 자료를 제출했다”며 “제출된 자료 중에는 캔트가 캐나다로 오기 전에 거쳤던 미국 6개 주에서 경찰과 얽힌 경험이 담겨 있는 동영상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제출된 동영상은 그가 살렘에서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됐을 때와 오리건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활용해 버스 정류장에서 두 시간 동안 통화했다는 이유로 붙잡혔을 때 찍은 것이다.
캔트는 자신의 인종 때문에 미국 경찰의 표적이 됐으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흑인에 대한 일련의 경찰 가혹행위가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한 고교에서 백인 경관이 흑인 여학생을 패대기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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