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세 2017년 이후 반등한다”

“中 경기둔화세 2017년 이후 반등한다”

입력 2015-11-03 11:35
수정 2015-11-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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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년간 지속해 온 중국의 경기 둔화세가 통화정책 완화 등 정부의 부양 조치와 개혁의 성과에 힘입어 2017년 말을 고비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環球時報)는 2일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CICC)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도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인 6.9%가 예상된다며 성장둔화가 2017년께 막을 내리고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광다(光大)증권의 쉬가오(徐高) 수석경제분석가는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수년간 약 7%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정부가 2016∼2020년의 성장 목표를 6.5%로 정할 때 경제 상황 등에 미치는 장단점을 여러 측면에서 검토해온 것 같다”라고 말하고 “중국 정부는 이 목표를 실현하거나 초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CICC 보고서도 2015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애초 6.8%에서 6.9%로, 또 2016년은 6.6%에서 6.8%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중국 선전에 본부를 둔 자오샹(招商)증권 보고서도 시멘트 가격이 국경절(10.1) 연휴 이후 3주째 오르는 등 인프라 건설 수요의 증가 조짐도 엿보인다고 밝혔다.

상하이 둥팡(東方)증권의 샤오 위(邵宇) 수석경제분석가는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이 6.8∼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 등 부양 조치에 대한 높은 기대에도 정책 효과는 지금까지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하고 “시장 수요 진작과 국내 경제 성장을 위해서라도 미래 개혁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전 소재 자오샹(招商)증권 보고서를 보면 최근 시멘트 가격이 국경절(10.1) 연휴 이후 3주째 오르는 등 인프라 건설 수요증가 조짐도 엿보인다.

CICC 보고서는 중국 차이신 제조업 지수가 올해 3월(49.6) 기준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8개월째 기준선을 넘지 못한 것과 관련, 2017년 중반까지 수급의 균형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2일 중국의 10월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확정치가 48.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9월 확정치(47.2)와 시장 전망치(47.6)를 웃도는 수치다.

CICC 보고서는 또 국내 채권투자 증가가 2016년에도 계속 둔화 기조를 보이겠지만 소비재 부문과 물류, 정보·기술(IT) 부문은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통화정책 역시 완화 기조를 유지, 금리와 지준율의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쉬가오와 샤오 위 등 두 전문가는 기준금리가 상대적으로 이미 낮은 수준이어서 잦은 인하는 없겠지만, 지준율은 내릴 공간이 여전히 많다고 분석했다.

한편, 리커창 총리는 방한 기간인 1일 “앞으로 5년간 매년 최소 6.5%의 경제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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