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범 압데슬람, 시리아로 달아난 듯”

“파리 테러범 압데슬람, 시리아로 달아난 듯”

입력 2015-12-01 10:55
수정 2015-12-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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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당국 소식통 인용 보도…벨기에 “시리아행 확신 못해”

파리 테러범 중 한 명으로 프랑스와 벨기에 당국의 추적을 받는 살라 압데슬람(26)이 시리아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수사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정보 당국과 대(對) 테러 소식통, 수사 당국 등은 압데슬람이 시리아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테러 발생 이후 프랑스·벨기에 등 유럽 각국 경찰은 대대적인 압데슬람 검거 작전을 벌여왔으나, 이 같은 추정이 사실일 경우 테러 예방은 물론 검거에도 실패했다는 ‘망신’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벨기에 당국은 압데슬람이 시리아에 들어갔다는 확실한 흔적이 없다고 CNN에 말했다.

압데슬람은 테러 다음날 아침 친구 2명과 함께 차를 몰고 벨기에로 달아난 이후 종적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친구 2명은 벨기에 수사 당국에 테러 연루 혐의로 체포돼 있다.

이와 관련해 압데슬람의 친구로서 경찰에 체포된 알리 올카디는 파리 테러 다음날인 지난달 14일 압데슬람과 다른 친구 1명을 벨기에 브뤼셀 인근 지하철 역에서 태워줬다고 그의 변호인이 밝혔다.

“차 안에서 압데슬람은 자신의 형 이브라힘 압데슬람이 파리에서 사람들을 죽이고 자폭했다고 말했다. 이에 올카디는 충격을 받았고 그의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고 변호인 올리비에 마르틴스는 전했다.

압데슬람은 테러범 중 유일한 생존자로 프랑스와 벨기에를 비롯해 유럽에 긴급 수배령이 내려져 있다. 압데슬람 외에 다른 테러범 7명은 현장에서 자폭하거나 사살됐고, 테러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도 지난달 18일 특수부대의 검거 작전 과정에서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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