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LA동부 총기난사는 테러…IS와 전쟁중이며 반드시 파괴”

오바마 “LA동부 총기난사는 테러…IS와 전쟁중이며 반드시 파괴”

입력 2015-12-07 10:34
수정 2015-12-07 11: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을 “테러 행위”(act of terrorism)라고 공식 규정하고 IS에 대한 응징 방침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인 백악관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이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살인자들(사이드 파룩과 타시핀 말리크)이 외국 테러조직의 지시를 받았거나 국내의 광범위한 범행 공모의 일부라는 증거는 없다”면서 “그러나 이들 두 사람은 미국과 서방에 대한 전쟁을 촉구하는 이슬람의 왜곡된 해석을 좇는 급진화의 어두운 길로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테러 행위”라면서 “지난 몇 년 동안 테러가 새로운 국면으로 진화됐다. 우리가 9·11 테러와 같은 복잡하고 다면적인 공격에 잘 대비하자 테러리스트들이 이제는 우리 사회에 너무나 익숙한 총기 난사와 같은 덜 복잡한 행위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 위협은 현실적이지만, 우리는 반드시 극복하고 IS와, 또 우리에게 해를 끼치려는 다른 테러 조직들을 파괴할 것”이라면서 “거친 말과 두려움에 굴복해 우리의 가치를 저버리는 방식이 아니라 강하고 똑똑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주도의 공습 ▲이라크와 시리아 현지 군대 훈련 ▲IS의 테러 음모 ·자금줄·신규대원 모집 차단 ▲시리아 내전 종식 및 정치적 해결책 추진 등 IS 파괴를 위한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을 다시 한번 요약해 정리한 것으로, 새로운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지상군 투입 문제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길고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지상전에는 다시 한번 더 끌려들어 가서는 안 된다. 이는 IS가 원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IS와 싸우기 위해 특수부대를 추가로 파견하는 방안이 열려 있다”고 말해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는 대신 특수부대를 활용한 제한적 지상작전 강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의회에 대해 “비행기탑승금지 명단에 오른 사람들이 총기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행동에 나서는 동시에 사람들이 강력한 공격용 무기를 구입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며 총기 규제 강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또 “우리는 지금 IS와 전쟁을 하고 있다. 이들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의회가 무력사용권한을 공식 승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수부대 제한적 활용이 포함된 3년 기한의 무력사용권한(AUMF) 승인을 미 의회에 요청해 놓은 상태지만, 지상군 투입을 압박하는 공화당은 턱없이 미흡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IS가 이슬람 전체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이번 싸움이 미국과 이슬람 간의 전쟁으로 규정돼서는 안 된다. 그것은 바로 IS와 같은 조직이 원하는 것”이라며 미국 내 확산되는 이슬람에 대한 불신과 반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집무실 연설은 이번이 취임 후 세 번째로, 그만큼 사안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6월 15일 멕시코 만 기름 유출 사태와 같은 해 8월 31일 ‘이라크 자유’ 작전 종료를 기해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한 바 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