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권 이어 동북지역에도 심각한 스모그

중국 수도권 이어 동북지역에도 심각한 스모그

입력 2015-12-08 11:13
수정 2015-12-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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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국 수도권에 스모그 적색경보가 처음 내린 가운데 둥베이(東北)지방 랴오닝(遼寧)성 일대에도 심각한 수준(重度)의 스모그가 다시 발생했다.

중국천기망(中國天氣網)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현재 랴오닝성 선양(瀋陽)과 판진(盤錦)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각각 273㎍/㎥, 228㎍/㎥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5~6배를 기록했다.

이밖에 진저우(錦州)의 PM 2.5 농도는 314㎍/㎥로 매우 심각한(嚴重) 오염 수준을 나타냈다.

둥베이에선 지난달 24일 스모그가 없어진 지 보름여 만에 또다시 스모그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랴오닝성 정부는 이날 선양 일대 등에 황색(3급) 스모그경보를 내리고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기업에 대해 배출량을 평소보다 40~40% 낮추도록 지시했다.

비산먼지 발생을 막기 위해 건설현장 조업도 중단시키고 각급 학교의 야외활동도 자제하도록 지시했다.

현재 둥베이를 비롯해 수도권의 화베이(華北)지방, 황화이(黃淮)지방 등 13개 시·성에 스모그가 발생했고 베이징(北京)엔 사상 첫 스모그 적색경보가 내린 상태다.

화베이 중남부, 황화이 서남부 등지의 스모그는 PM 2.5 농도 200 이상의 심각한 수준(重度)이며 국지적으로 300 이상의 매우 심각한 농도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에선 이날 오전 도로의 가시거리가 200m 이하를 나타내 출근길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천기망은 중앙기상대 자료를 인용해 “이번 스모그는 앞으로 이틀 동안 이어지겠고 오는 10일께 북방에서 다가오는 차가운 공기 영향을 받아 북쪽지방부터 점차 남쪽까지 약해지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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