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선전 산사태. YTN 캡처.
중국 선전 산사태… 건물 33개동 매몰, 실종자 91명 “무슨 일?”
중국 남부 선전(深<土+川>)의 한 공단 부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수십 채의 공장건물과 민간 주택이 매몰돼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20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선전(深<土+川>)의 한 공단 부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수가 91명으로 늘어났다.
당국에 따르면 선전시 광명(光明)신구의 류시(柳溪)공업원 부근에서 발생한 이번 산사태로 잔해가 10만㎡를 덮었고, 동서를 연결하는 천연가스관이 폭발했다.
이날 산사태는 지난 2년간 건설현장에서 파내 100m 높이로 쌓아올린 흙더미가 무너져내리면서 발생했다고 AP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고 소식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며 즉각 구조 지시를 내렸으나, 열악한 현장 상황으로 구조 작업에 애를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가 내리고 해가 진 가운데 많은 양의 진흙과 장애물이 길을 막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선전 소방국 관계자는 “사고 지역이 매우 좁고 경사로에 위치해 있어 차량 진입이 매우 어렵다. 우리는 맨발로 현장에 들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당국은 피해 지역 중 세 곳의 현장에서 생존자가 있다는 신호를 탐지해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고 소식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광둥과 선전 당국에 사상자를 최소화하고, 부상자 치료와 희생자 가족 위로에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며 즉각 구조 지시를 내렸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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