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륙 덮은 ‘최강 스모그’, 다음주 다시 기승…연말까지

중국대륙 덮은 ‘최강 스모그’, 다음주 다시 기승…연말까지

입력 2015-12-26 13:43
수정 2015-12-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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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뒤덮고 있는 스모그가 26일 개선되는 모양을 보이다 다음 주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26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2급 주황색 경보가 발령 중인 베이징은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5일 지역별로 600㎍/㎥ 까지 치솟으면서 ‘매우 심각한 오염’ 상황을 연출했다.

베이징의 스모그는 북쪽에서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26일 오후부터 개선되기 시작해 27일에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다 다음주가 시작되는 28일부터 다시 악화될 것으로 예보됐다.

베이징 스모그는 다음주 ‘중간 오염’에서 ‘심각한 오염’으로 악화하면서 3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공기질지수(AQI)를 0∼50 1급(우수), 51∼100 2급(양호), 101∼150 3급(가벼운 오염), 151∼200 4급(중간 오염), 201∼300 5급(심각한 오염), 301 이상 6급(매우 심각한 오염) 등 6단계로 구분해 대응 조치를 하고 있다.

베이징은 26일 주말을 맞아 시민들이 외부출입을 자제하면서 도심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창안제(長安街)마저 한산한 모습이다.

이달 들어 두차례 1급 적색경보가 발령되는 등 스모그가 쉬지 않고 지속하면서 마트나 약국에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마스크가 대부분 동이났고 병원 응급실은 기침, 감기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베이징의 서우두(首都) 공항은 짙은 스모그로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전날 300여편의 국내외 항공편이 취소됐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를 포함해 주변 70개 디지급(地級及·2선도시) 이상 도시 가운데 베이징, 지난(濟南), 둥잉(東營) 등 9개 도시는 ‘매우 심각한 오염’, 랑팡(廊坊), 탕산(唐山), 랴오청(聊城) 등 16개 도시는 ‘심각한 오염’ 상황을 보였다고 밝혔다.

중앙기상대는 이번 스모그가 범위가 비교적 넓고 시간도 오래 지속하고 있으며, 오염강도도 높아 올 하반기 들어 발생한 가장 강력한 스모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앙기상대는 28일부터 시작해 화베이(華北) 중남부, 황화이(黃淮) 지역 등에 다시 스모그가 출현해 31일까지 강도를 더해가다 신년인 1월 1일부터 약화할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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