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진’ 中붕괴 석고광산 소유주, 우물에 뛰어들어 자살

‘인공지진’ 中붕괴 석고광산 소유주, 우물에 뛰어들어 자살

입력 2015-12-27 14:27
수정 2015-12-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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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11명 구조…17명은 여전히 실종상태

중국 산둥(山東)성 핑이(平邑)현에서 25일 붕괴된 석고 광산의 소유주가 27일 새벽 자살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광산 소유업체인 위룽(玉榮)상업무역주식회사의 마충보(馬叢波) 회장은 이날 오전 2시30분께 구조대의 구조작업을 지원하던 중 우물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워낙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어서 구조대도 손을 쓸 틈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 회장의 자살 소식은 장수핑(張術平) 산둥성 린이(臨沂)시 시장이 이날 오전 언론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경찰은 그가 사고에 대한 죄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붕괴 사고는 25일 오후 7시56분께(현지시간) 근로자 29명이 작업 중이던 산둥성 린이시 핑이현 소재 위룽사 소유 석고광산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졌고 27일 현재까지 11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17명은 여전히 붕괴된 광산에 갇혀 실종 상태에 있다.

이 사고는 핑이현 일대에서 규모 4.0에 달하는 인공지진까지 관측될 정도로 파괴력이 컸다.

장수핑 시장은 총 700여명 이상의 구조인력을 투입, 광산에 구명을 뚫어 진입을 시도하는 등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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