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선수권 참가 北선수단 “대북제재로 항공료 동결”

세계탁구선수권 참가 北선수단 “대북제재로 항공료 동결”

입력 2016-03-02 09:57
수정 2016-03-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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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사지못해 대회 참가못할 뻔…“민간 도움으로 구매”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단체전탁구선수권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국제사회 제재로 항공료를 지불할 자금까지 동결됐다가 외부의 도움으로 힘겹게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중국 둥팡(東方)망에 따르면 북한측 한 인사는 이번 쿠알라룸푸르 대회에 북한 선수단은 출국전 항공료로 낼 돈이 동결되는 바람에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뻔 했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우리 팀은 이번에 핸디캡이 적지 않았다”며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로 인해 쿠알라룸푸르행 항공료로 지불될 자금이 동결되면서 대회 참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민간 인사들과 단체가 항공권을 대신 구매해줘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진행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팀 A조 예선에서 북한은 중국에 0대 3으로 패했지만 오스트리아, 대만을 꺾고 2승 1무를 기록중이다. 여자팀은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둥팡망은 북한 탁구대표팀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빼고는 다른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가 드물어 ‘미스터리 사단’으로 불린다며 이번 대회에서 다른 팀들이 북한선수를 파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201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 선수 김혁봉·김정이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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