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못가린다” 2살 아들 학대…美 ‘비정한’ 엄마 중형

“배변 못가린다” 2살 아들 학대…美 ‘비정한’ 엄마 중형

입력 2016-04-14 01:27
수정 2016-04-1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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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 주에서 2살 난 아들이 똥·오줌을 못 가린다며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20대 엄마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중형을 선고받게 됐다.

13일(현지시간) 솔트레이크 시 현지 방송인 KSTU에 따르면 재스민 루스 브리지먼(24)은 최근 2살짜리 아들을 학대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그녀의 아들인 제임스 시거 주니어는 지난해 3월 9일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실려 와 수술을 받던 중 숨졌다. 진찰 결과 아이는 얼굴과 몸에 심한 타박상과 함께 내부 장기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이에 아이의 엄마 브리지먼과 그녀의 남자친구 조슈아 쇠넨버거(35)를 붙잡아 조사해 아동 학대와 폭력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브리지먼은 남자친구 쇠넨버거의 집에서 아들과 함께 살면서 아들이 똥·오줌을 못 가려 배변 교육을 한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리지먼은 아이가 배변한 기저귀로 아이의 얼굴에 문지르기도 했으며, 쇠넨버거는 브리지먼이 담배 피우러 나간 사이 아이를 수십여 차례 폭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 엄마는 남자친구가 아이를 폭행하도록 방관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폭행에 가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쇠넨버거는 그러나 자신의 죄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며, 다음 달 9일 법원에 재차 출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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