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美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엔저 급발진’…2분기 120엔 전망도

日·美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엔저 급발진’…2분기 120엔 전망도

입력 2016-04-24 10:06
수정 2016-04-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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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이너스대출 도입설에 111.8엔까지…17개월 래 최대 폭 상승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임박하면서 금융시장이 예민해졌다.

애초 양국은 물론 유럽중앙은행(ECB)에서도 4월엔 특별한 이벤트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회의를 코앞에 두고 다양한 관측이 꼬리를 물자 외환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대출 방안을 검토한다는 지난 22일 언론보도는 추가 완화 기대를 촉발했고, 달러에 견준 엔화 환율은 급등세(엔화가치 하락·엔저)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6~27일, 일본은행(BOJ)이 27~28일 회의를 열어 각각 한국시간으로 28일 새벽과 점심 무렵에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 日 추가완화책 기대감 고조…美 동결전망 속 매파 목소리 커질까 주목

최근 시장에선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책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달 들어 달러당 110엔 붕괴에 이어 한때 107엔선까지 떨어지는 엔고 흐름이 나타나서다.

그에 대한 일본의 대응은 결국에는 통화 완화 강도를 키우는 쪽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았다.

일본이 외환시장 개입을 정당화하려고 주요20개국(G20) 회의 등에서 백방으로 뛰었지만 미국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기에 더 그렇다.

직접 시장개입이 어렵다면 돈을 더 풀어 엔화 가치에 영향을 주는 방법밖에 없다.

경기 흐름으로도 일본은 마음이 급하다. 시장정보제공업체 마킷이 발표한 일본의 4월 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0으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20일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물가안정 목표 달성을 위해 양적·질적 완화책뿐만 아니라 금리정책 등 세 가지 차원에서 추가 완화 조치를 시행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부양 대출창구를 이용해 시중 은행에 마이너스 대출 금리를 도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지난 22일 나오자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일본은행은 현재 은행에 제로(0)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있는데, 이를 마이너스 금리로 내리게 되면 중앙은행이 은행에 보조금을 주는 효과를 내게 된다.

자연스럽게 27∼28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

BNP 파리바의 대니얼 캐지브 외환 전략 부문장은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주에 뭔가를 할 여지가 많다고 본다”며 “(마이너스 금리 대출 보도 역시) 일본은행이 추가 수단을 내놓기 위한 논의 중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41명 가운데 23명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완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19명은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 확대를, 8명은 국채매입규모 확대, 8명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미국 연준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을 점치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97.7%(22일 현재)로 봤다.

하지만 시장은 성명 내용에 주목한다. 연준의 경기 판단과 향후 금리인상 시기와 속도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금리인상을 바라는 매파적 목소리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 17개월 만에 환율 하루 최대폭 급등…올 2분기 120엔 회복 전망도

이런 영향으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지난 주말(22일) 달러당 111.79엔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하루 사이에 2.1% 급등하면서 2014년 10월 2.7%의 상승 폭을 보인 이래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엔화가 다시 111엔 선을 회복한 것은 4월 1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아베 정부의 엔저 정책에도 최근 급락을 거듭하던 엔화 환율이 다시 오름세를 타면서 두 달 안에 120엔까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투자은행(IB)들이 전망한 2분기 엔화 환율이 중간값은 달러당 113엔이다.

특히 스탠다드차타드는 2분기에 120엔을 점쳐 엔화 환율이 현재 수준보다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점쳤다. 스탠다드차타드는 3분기에는 엔화 환율이 125엔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덴마크 단스케방크가 112엔, 유니크레딧은 111엔을 전망했다.

IB들이 전망한 내년 엔화 환율 중간값은 달러당 119엔으로, 2017년에도 엔저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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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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