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비아내 IS 격퇴 지원 위해 미 군사고문단 파견”

“미국 리비아내 IS 격퇴 지원 위해 미 군사고문단 파견”

입력 2016-05-20 16:26
수정 2016-05-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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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포드 합참의장, “ 리비아 정부와 적극 논의 중”

미국이 빠른 속도로 세력을 확대하는 리비아 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 지원을 위해 군사고문단을 파견할 수 있다고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던포드 의장은 브뤼셀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최고 지휘관들과의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사고문단의 리비아 파견에 언급, 현지 정부와 “수면 아래로 활발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리비아 정부와 아직 합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파견할 수 없지만, 머지않아 파견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던포드 의장은 나토 차원에서도 리비아 군사고문단 파견을 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미 군사고문단은 파예즈 사라지 총리가 이끄는 리비아통합정부(GNA)에 충성을 표시한 무장세력에 대한 훈련과 장비 지원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GNA는 유엔이 인정한 리비아 내 유일 합법정부다.

던포드 의장은 “리비아 내 임무는 장기임무가 될 것”이라며, 나토 회원국들도 리비아 파병 전에 GNA의 요청이 나오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IS가 리비아 지중해 연안도시 시르테를 점령하는 등 빠른 세력 확장에 맞서 서북부 미스라타와 북동부 벵가지에 특수부대 전초기지를 세운 데 이어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소속 25명 규모의 작전팀을 투입했다.

전초기지에 배치된 병력은 GNA 편에 서서 IS에 맞설 현지 세력을 물색해 대규모 군사작전과 추가병력 투입에 대비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로드리게스 미 아프리카사령부(AFRICOM) 사령관도 GNA를 지지하는 무장 병력이 4천∼6천 명으로 추산되는 리비아 내 IS 세력에 맞서 전투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반(反) IS군에 대한 훈련과 장비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치 상황이 워낙 불투명하므로 구체적으로 어떤 세력이 IS 격퇴전에 나서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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