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검찰, 테러 혐의 8곳 가택 수색…3명 체포 후 석방

벨기에 검찰, 테러 혐의 8곳 가택 수색…3명 체포 후 석방

입력 2016-08-13 07:27
수정 2016-08-1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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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증거 불충분해 계속 구금할 수 없다고 결정”

벨기에 검찰은 최근 테러 혐의와 관련해 기습적인 가택수색을 벌여 테러 음모 용의자 3명을 체포했으나 법원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석방토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벨기에 연방 검찰은 이날 오전에 성명을 내고 테러와 관련한 첩보에 따라 지난 10일 밤부터 12일 새벽까지 수도 브뤼셀 인근 8곳에 대한 가택수색을 실시해 테러 혐의가 있는 3명을 체포해 구금상태에서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검찰 대변인은 이날 오후 “판사가 체포한 3명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해 계속 구금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며 “그래서 모두 석방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가택수색에서 무기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검찰 대변인은 이번 가택수색이 지난 10일 브뤼셀 공항으로 향하던 스칸디나비아 항공(SAS) 소속 2대의 항공기에 대한 폭탄 경보 때 검찰이 언급했던 ‘또 다른 가능한 위협’ 조사와는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당시 두 항공기는 브뤼셀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고, 항공기에 대한 수색에서도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벨기에는 지난 3월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 테러로 32명이 목숨을 잃은 뒤 테러 재발을 막기 위해 고도의 테러대비태세를 유지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벨기에 남부도시 샤를루아에서 2명의 경찰관이 불법 체류자인 알제리 출신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 당국을 긴장케했다.

지난 3월 브뤼셀테러는 이미 이슬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IS는 이번 경찰관 피습사건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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