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신문은 아베 총리가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참석 후 쿠바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방문이 실현될 경우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쿠바 방문을 통해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 및 그의 형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회담을 조율 중에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지난해 봄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일본 현직 외무상으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해 카스트로 의장 등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일본은 미국이 쿠바와의 국교정상화를 가진 뒤 관계개선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아베 총리의 방문도 일본 기업의 쿠바 진출 환경을 정비하기 위함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은 미국이 쿠바와 국교를 단절한 1959년 이후에도 중남미와 아프리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쿠바와 국교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미국과 쿠바의 관계가 회복된 것을 계기로 더욱 쿠바와의 관계 강화에 나서는 것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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