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차기 게임시스템에 맞춘 게임 내놓을 예정
포켓몬스터 캐릭터의 라이선스 회사인 포켓몬컴퍼니가 올해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의 선풍적인 인기와 차기 게임 개발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다.이시하라 쓰네카즈(石原恒和) 포켓몬 컴퍼니 최고경영자는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포켓몬 고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우리가 예상했던 정도의 10배, 100배 이상이라고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켓몬 고는 지난 7월 호주·미국 등에서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5억 건 이상 다운로드됐다.
리서치 업체 앱 애니에 따르면 지금까지 포켓몬 고 인앱결제로 발생한 매출은 7억 달러(약 7천8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시하라 CEO는 포켓몬 고 인기에 힘입어 닌텐도 게임 소프트웨어나 포켓몬 카드 등의 매출이 30∼50%가량 뛰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플레이어 간 대결이나 포켓몬 캐릭터 교환 등의 기능 도입을 계획하고 있지만, 신규 진입 플레이어를 위해 서서히 도입에 나설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포켓몬 캐릭터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닌텐도(任天堂)의 차기 게임시스템 ‘NX’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시하라 CEO는 “NX는 기존의 가정용 콘솔과 손에 쥐는 조작 도구에 대한 개념을 바꾸려고 한다”며 “우리는 NX를 위한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NX 시스템은 내년 3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그는 향후 한국과 중국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출시하고 싶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이시하라 CEO는 이같이 밝히면서도 지도 서비스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과 한국에서는 구글 지도 서비스가 제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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