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힐러리’ 캐스팅보트 히스패닉·흑인 공략 승부수

‘위기의 힐러리’ 캐스팅보트 히스패닉·흑인 공략 승부수

입력 2016-11-03 07:39
수정 2016-11-0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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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막판에 불거진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로 직격탄을 맞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진영이 히스패닉과 흑인 등 소수계 표심 공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자신에게 우호적인 표심을 지렛대 삼아 승패를 가를 일부 경합주를 건지겠다는 전략에서다.

그러나 지난 2008년과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전폭 지지했던 흑인 표심의 열기가 클린턴에게 고스란히 옮겨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클린턴 진영에 초비상이 걸렸다.

◇ 힐러리, 캐스팅보트 쥔 히스패닉에 막판 구애 = 히스패닉은 2014년 기준으로 미국 인구의 17.4%를 차지하면서 백인 다음으로 인구 비중이 높아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클린턴캠프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어로 된 1분짜리 새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히스패닉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 영상은 스페인어로만 돼 있으며 막판에 클린턴이 등장해 자신이 이 메시지를 승인했음을 알린다.

클린턴캠프는 이 영상을 TV와 라디오 등을 통해 경합주인 네바다와 애리조나 주(州)에 집중적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클린턴은 현재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에게 네바다는 0.5%포인트(44.8%대 45.3%), 애리조나는 1.5%포인트(43.5%대 45%) 각각 밀리고 있다.

모두 오차범위 내로, 조금만 ‘뒷심’을 발휘하면 판세를 역전할 수 있는 곳이다. 클린턴은 히스패닉들이 최대한 투표장에 많이 나오게 함으로써 이 두 지역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치겠다는 게 그녀의 각오다.

특히 애리조나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이곳에서 이기면 훨씬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된다.

클린턴은 홍보영상 방영과 함께 이날 하루 동안 애리조나와 네바다 두 곳을 모두 직접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남편 빌 클린턴과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네바다, 팀 케인 부통령 후보를 애리조나에 각각 투입해 막판 표몰이를 할 예정이다.

클린턴은 최대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이자 핵심 승부처인 플로리다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히스패닉 공략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플로리다에서는 현재 트럼프에게 0.8%포인트(45.1%대 45.9%) 뒤지고 있다.

◇ 오바마는 “내 얼굴 봐서 클린턴 찍어달라” 흑인 표심 연일 구애 =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초경합주에서 흑인의 조기투표율이 4년 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은 클린턴의 지지기반이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16%포인트, 플로리다는 10%포인트 낮다고 한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클린턴도 흑인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과거 오바마가 받았던 열정과 지지는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공화당이 장악한 일부 경합주에서 조기투표를 어렵게 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이 나섰다.

마지막 일주일간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를 각각 2번 방문하는 그는 이날 흑인들이 주 청취자인 라디오방송 ‘톰 조이너 모닝쇼’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겠다. 히스패닉 투표율이 올라가고 있다. 전반적인 투표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그러나 흑인의 투표는 지금 당장 필요한 만큼 견고하지 못하다”며 민주당 지지층인 흑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우리가 한 모든 일과 같은 일을 해야 한다고 믿는 이에게 바통을 넘겨줄 수 있을지는 나에게 달렸다”며 자신을 봐서 클린턴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내 대통령직과 우리가 이룬 것을 정말 걱정한다면 나가서 투표하라”며 “친구들과 친척에게 가 오바마가 개인적으로 여러분에게 투표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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