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노동자 6명 중 1명은 ‘저임금’…여성·청년·저학력 비중 커

EU 노동자 6명 중 1명은 ‘저임금’…여성·청년·저학력 비중 커

입력 2016-12-09 18:29
수정 2016-12-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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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노동자들은 여섯 명 중 한 명꼴로 전체 국민 중간소득의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임금 노동자 중에는 여성과 20대 이하 청년층, 저학력자들의 비중이 높았다.

유럽연합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9일 4년마다 실시해 발표하는 ‘소득 구조 조사’ 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으로 EU에서 중간소득의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을 받고 있는 노동자는 17.2%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21.1%, 남성은 13.5%를 각각 차지해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30.1%, 30대 14.0%, 40대 13.4%, 50대 13.9%, 60대 이상 20.1%로 20대 이하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 저학력자가 28.2%, 고졸 20.9%, 대졸 이상 6.4%로 학력에 따른 격차도 컸다.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높은 나라는 라트비아(25.5%)를 비롯해 루마니아(24.4%), 리투아니아(24.0%), 폴란드(23.6%) 등이었고, 반대로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낮아 임금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은 나라는 스웨덴(2.6%), 벨기에(3.8%), 핀란드(5.3%), 덴마크(8.6%), 프랑스(8.8%), 이탈리아(9.4%) 등이었다.

유로스타트는 회원국 간 가격 격차를 제거하고 구매력을 기준(PPS)으로 따졌을 때 회원국별 중간소득은 최대 4배 차이가 났다.

덴마크의 시간당 중간소득이 18.5 PPS인 것을 비롯해 아일랜드(18.4 PPS), 벨기에(15.4 PPS), 독일·룩셈부르크(15.0 PPS) 등이 높은 반면에 불가리아(3.6 PPS)가 가장 낮았고 루마니아(4.0 PPS), 라트비아(5.0 PPS)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국가별 시간당 중간소득을 유로화로 평가했을 때는 덴마크가 25.5유로로 가장 높았고, 불가리아는 1.7유로로 가장 낮아 14배 차이가 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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