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라더니…” 중국 광군제, 오히려 가격 올려

“‘블랙프라이데이’라더니…” 중국 광군제, 오히려 가격 올려

김서연 기자 기자
입력 2016-12-13 18:04
수정 2016-12-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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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프’ 앞두고 분주한 공항 물류센터
美 ‘블프’ 앞두고 분주한 공항 물류센터 미국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이틀 앞둔 23일 인천공항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해외직구 상품 등의 통관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11월 11일)에서 오히려 가격을 올려 판매한 제품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화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소비자협회는 올해 중국 광군제에 참여한 대형 온라인쇼핑몰 제품 중 16.7%가 오히려 행사 전보다 가격이 올라 판매됐다고 밝혔다.

제품 절반 이상이 행사 이전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됐으며, 할인가에 판매된 제품은 27.8%에 불과했다.

중국소비자협회는 알리바바 쇼핑몰 톈마오, 타오바오 등 13개 업체를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톈마오는 코치의 여성용 가방을 약 20~25만원 수준으로 판매하다가 광군제 당일에는 약 22만 7000원에 판매했다.

또 다른 업체는 기존 5~20만원 수준에 판매하던 침구 용품 가격을 행사 당일 약 7만 4000원으로 책정했다.

광군제 전에 일부러 가격을 올렸다가 생색내듯 할인을 진행한 업체도 있었다.

중국소비자협회는 “언뜻 보면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이지만 최저가를 고려하면 광군제 할인가는 눈속임”이라며 “소비자가 혜택은커녕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조사 결과를 당국에 전달해 행정처분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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