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읽는 애플 약관, 만화책으로 나왔다

아무도 안 읽는 애플 약관, 만화책으로 나왔다

입력 2017-03-07 14:19
수정 2017-03-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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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과 ‘죄와 벌’, 그리고 애플 이용 약관의 공통점은? 매우 긴 데다 읽어야 할 것 같지만 아마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았을 법한 것들이다.

뉴욕타임스는 이같이 전하면서 애플 아이튠스 이용약관을 통째로 옮긴 만화책이 나왔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가 로버트 시코르약의 ‘이용약관’(Terms and Conditions)은 만화 전문 출판사 드론앤드쿼터리가 출간했다.

시코르약은 아이튠스 이용약관에 대해 “직관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작품을 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2만669단어짜리 약관을 축약하지 않고 고스란히 작품에 담았다.

그는 내러티브를 위해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거의 모든 프레임마다 등장시켰다.

잡스는 생전처럼 안경과 턱수염에 검정 터틀넥과 청바지, 스니커즈 차림이다. 시코르약은 잡스의 의상에 대해 “찰리 브라운의 지그재그 (무늬 티셔츠)나 배트맨의 박쥐 심벌 같이 상징적”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작은 프로젝트였지만 소셜미디어 텀블러에서 관심을 모으면서 일이 커졌다.

시코르약은 “돈을 내고 보려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작품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였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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