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추락…사학 스캔들로 내각 지지율 한달새 12%p 급락

아베의 추락…사학 스캔들로 내각 지지율 한달새 12%p 급락

입력 2017-06-19 16:48
수정 2017-06-19 16: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5년전 내각 출범후 최대 하락폭…4개월 만에 17%p↓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내각 지지율이 한 달 만에 12% 포인트나 추락,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언론사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특히 아베 내각 지지율이 최저 36%에서 최대 49%로 나타났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과의 차이가 가장 적게는 4% 포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5월 61%에서 49%로 급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28%에서 41%로 13%포인트나 올랐다. 비율을 비교하면 8% 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아베 내각 지지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49%) 조사 이후 처음이다. ‘전쟁법’이라고 비판받은 안보법의 국회 통과 직후였던 2015년 9월의 41%보다는 이번 지지율이 그래도 나은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위기감과 미일 정상회담에서의 호평을 동력으로 66%를 기록하던 것에 비하면 4개월 만에 17%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총리를 신뢰할 수 없어서’(48%)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렇게 대답한 비율 또한 2차 아베 내각 출범 후 가장 높았다.

조사에서 아베 총리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加計)학원의 수의학과 신설과 관련, 절차가 적절했다는 정부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대답은 70%였다.

‘감시사회’가 될 수 있다며 야당과 시민단체가 반대한 공모죄법의 강행처리에 대해선 5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정부와 여당이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비율은 80%나 됐다.

집권 자민당 지지율은 전회보다 2% 감소한 41%였다.

조사결과의 특징은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에서 지지율이 전회 36%에서 22%,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93%에서 86%로 각각 떨어졌으며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골고루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에 자민당 내에서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며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간사장 대행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신문에 말했다.

그러나 야당은 실제로 이와 관련한 반사이익이 없는 것으로 보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국민의 불만이 내달 열릴 도쿄도(東京都) 의회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TV도쿄와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내각 지지율이 7% 포인트 떨어진 49%였다. 40%대로 떨어진 것은 2016년 3월 이후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6% 포인트 상승한 42%였다.

가케학원 문제에 대한 정부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비율은 75%에 달했다.

50대와 70대 이상 연령층에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지지율보다 높아져 역전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대에선 52%, 70대 이상에선 47%였다.

전체 대상자가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정부와 당의 운영 방식이 나빠서’(42%)였다.

정당 지지율에서 자민당은 전회보다 4% 포인트 감소한 40%였다

이날 발표된 아사히신문 조사에선 내각 지지율이 6% 포인트 떨어진 41%였다. 지난해 7월 참의원선거 이후 최저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37%였다. 비율을 비교하면 4% 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사히 조사에선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무당파의 내각 지지율이 19%에 불과했다.

앞서 전날 발표된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선 지지율이 10% 급락한 36%였으며, 교도통신 조사에선 10.5% 포인트 하락한 44.9%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정권 운영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어서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오금란 서울시의원, 노원구 SH 공릉1단지 아파트 ‘특별방역’ 실시

서울시의회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ㆍ노원2)은 지난 25일 노원구 SH 공릉1단지 아파트를 방문해 바퀴벌레 등 위해 해충 박멸과 세균 방제를 위한 특별소독 및 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방역활동은 작년 9월 공릉1단지 주민들과 진행한 현장민원실에서 바퀴벌레 소독 요구가 가장 많았던 점을 반영해 ‘임대주택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서준오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 SH공사 임직원 및 방역팀, 노원남부자활 청소팀, 노원구 관계공무원, 공릉1단지 주민대표회장과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참여했다. 1300세대 전체의 실내 소독 외에도 위해해충으로 인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쓰레기 적치장, 하수구 및 배수로 등 방역 취약지에 대한 집중 소독이 이뤄졌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51조에 따라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연 3회 법정 소독을 실시하고 있지만, 오래된 영구임대아파트의 경우 법정 소독만으로는 위해 해충 구제에 한계가 있다. 특히 아파트처럼 다수의 가구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은 일부만 소독할 경우 소독되지 않은 곳으로 해충이 이동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소독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에 오 의원은 주민의 생활환경
thumbnail - 오금란 서울시의원, 노원구 SH 공릉1단지 아파트 ‘특별방역’ 실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