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밀월 가속…평양서 6·25전쟁 참전 중국군 추도 행사

북중 밀월 가속…평양서 6·25전쟁 참전 중국군 추도 행사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4-07 10:27
수정 2019-04-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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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명절인 청명절을 앞두고 북한과 중국이 평양에서 6·25전쟁 참전 중국군을 추도하는 행사를 하면서 전략적 밀월을 과시했다.

7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리진쥔(李進軍) 북한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4일 대사관 전체 직원들과 함께 6·25전쟁에 참전해 숨진 중국군을 기리는 평양 우의탑에 헌화하며 북한과 우의를 다졌다.

이날 추도식에는 최성철 북한 도시경영성 부상, 박경일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겸 북·중 우호협회 위원장, 이선호 평양시 인민위원회 대외사업 국장 등 북한 측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도식이 끝난 뒤 리진쥔 대사는 최성철 부상 등 북측 인사들과 함께 우의탑에서 6·25전쟁으로 숨진 중국군의 명부 등을 보면서 북·중 간의 역사를 되돌아봤다.

북·중 양측은 이날 추도식을 계기로 북·중 최고 지도자들의 공동 인식에 따라 6.25 참전 중국군 기념 시설을 보수 관리함과 동시에 양국의 역사와 전통을 잘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청명절을 맞아 순국선열들을 기리기 위해 평양 우의탑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들어 북·중 간 의도적으로 전통과 역사를 강조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리커민 톈진(天津)시 체육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톈진시 체육대표단이 방북해 친선 농구대회를 하고 김일국 북한 체육상, 북·중 협력 투자 기구 관계자들을 만난 바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중국 지린(吉林)성 문화 예술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해 축하 공연을 했다.

지난 1월에는 현송월 삼지연 악단장이 이끄는 북한 친선예술단도 베이징에 와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등 중국 국가 지도부가 총출동해 참관하는 등 대북 제재 속에도 양국 간 교류는 활발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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