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중지 ‘번쩍’ 충격 세리머니… 러시아 “기쁨의 액션”

양손 중지 ‘번쩍’ 충격 세리머니… 러시아 “기쁨의 액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2-16 10:11
수정 2022-02-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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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알도쉬킨(러시아올림픽위원회)이 지난 15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중지를 들어 세리머니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닐 알도쉬킨(러시아올림픽위원회)이 지난 15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중지를 들어 세리머니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2022 베이징올림픽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승리 후 양손 중지를 번쩍 들고 빙판을 돌아 충격을 안겼다. 이 선수는 욕설 의혹이 불거지자 사과에 나섰다.

다닐 알도쉬킨(21·러시아 올림픽위원회)은 15일 “첫 올림픽에서 첫번째 메달을 딴 것을 의미한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었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러시아 빙상 연맹은 “순간적인 기쁨 이상의 뜻은 없는 액션”이라며 “러시아 팀에게 매우 기쁜 날이었다. 준결승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자 감정이 터진 것”이라고 선수의 행동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이 상황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불쾌하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ROC는 미국과 레이스를 펼쳐 3분36초62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ROC는 결승에서 3분40초46로 들어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노르웨이는 2연패를 하게됐다.

노르웨이는 경기 내내 탁월한 팀워크로 마지막 1바퀴를 남긴 지점까지 러시아에 2.27초 앞서며 금빛 질주를 벌였다. 금메달을 딴 노르웨이 선수들은 “스피드스케이팅은 시간과 싸움이지 상대와 싸움이 아니다. 그 순간의 감정적인 액션이었을 것”이라며 러시아 선수의 돌발 행동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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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 금메달 노르웨이
팀추월 금메달 노르웨이 노르웨이 대표팀은 남자 스케이팅 팀추월 결승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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