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차학살 주범은 러 64여단 지휘관”… 우크라 시민단체, 얼굴‧신상 공개

“부차학살 주범은 러 64여단 지휘관”… 우크라 시민단체, 얼굴‧신상 공개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4-06 16:22
수정 2022-04-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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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폼네이팜이 공개한 아자베크 오무르베코프 중령의 사진. 2022.04.06 인폼네이팜 텔레그램 캡처
인폼네이팜이 공개한 아자베크 오무르베코프 중령의 사진. 2022.04.06 인폼네이팜 텔레그램 캡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3일(현지시간) 키이우 외곽 소도시 부차에서 파괴된 러시아군 전차 등으로 어지럽혀진 거리를 걷고 있다. 2022.4.3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3일(현지시간) 키이우 외곽 소도시 부차에서 파괴된 러시아군 전차 등으로 어지럽혀진 거리를 걷고 있다. 2022.4.3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의 한 시민 단체가 부차에서 벌어진 집단 학살의 주범으로 당시 러시아군의 지휘관이었던 아자베크 오무르베코프 중령을 지목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2014년부터 러시아군의 활동을 감시하는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은 부차를 점령했던 51460부대가 러시아군의 제64차량화소총여단임을 확인했고, 이 부대의 지휘관으로 아자베크 오무르베코프 중령을 특정했다.

인폼네이팜은 오무르베코프 중령의 얼굴사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집 주소 등 개인 신상 정보를 텔레그램에 공개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오무르베코프 중령은 러시아 극동 지역 하바롭스크주 외곽의 한 마을에 거주하며 나이는 40세로 추정된다. 2014년에는 드미트리 불가코프 러시아 국방차관으로부터 훈장도 받았다.

그는 현재 수백 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강간하고 약탈하며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부차에서 숨진 민간인은 최소 300명 이상이다.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한 이후 시신이 집단 매장된 터가 드러났으며, 등 뒤로 손이 묶인 채 처형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도 발견됐다.

인폼네이팜은 오무르베코프 중령과 함께 복무한 러시아 군인들의 사진도 공개했다. 그의 지휘하에 있던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학살하고 여성들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인폼네이팜으로부터 오무르베코프 중령의 동료로 특정된 이들은 이번 전쟁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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