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로야구단의 ‘김치 유니폼’…주황색 바탕에 한글까지

美 프로야구단의 ‘김치 유니폼’…주황색 바탕에 한글까지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5-02 08:05
수정 2022-05-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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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한글로 ‘김치’ 적은 유니폼

미국프로야구(MLB) 마이너리그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이 김치 유니폼을 입은 선수를 소개한 트위터. 2022.5.2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 트위터 캡처.
미국프로야구(MLB) 마이너리그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이 김치 유니폼을 입은 선수를 소개한 트위터. 2022.5.2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 트위터 캡처.
미국 프로야구(MLB)팀이 2년째 한글로 ‘김치’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MLB 마이너리그 더블A 팀인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은 지난달 29일 하루 ‘김치’라고 적힌 주황색 유니폼과 모자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 이 팀이 ‘김치 유니폼’을 입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2년째다.

주황색 유니폼 상의 가운데엔 큰 한글로 ‘김치’가, 등번호에는 김치를 시각화한 이미지가 새겨져 있다.

이 팀은 MLB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팀으로 앨라배마주 주도인 몽고메리시를 연고지로 한다. 이곳은 2005년 현대차 앨라배마 제조법인 진출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며 한인 유입이 크게 늘어난 지역이다. 이에 한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비스킷츠는 이날 경기에서는 ‘김치’ 투혼에도 불구하고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에 4대 9로 패배했지만 지난해에는 빌록시 슈커스에 9대 8로 승리하며 ‘김치의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 팀은 오는 7월 8일 다시 김치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 번에 걸친 ‘김치 유니폼’ 경기는 한국과 앨라배마주의 교육·경제 교류를 추진해온 비영리단체 ‘A-KEEP’(Alabama Korea Education and Economic Partner)과 구단이 손잡고 개최한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의 일환이다.

구단 측은 김치 유니폼은 경기 종료 후 경매에 부쳐지며, 수익금은 A-KEEP에 전달된다고 밝혔다.

구단 홈페이지에는 “음식은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남부에서는 비스킷츠가 주식인 것처럼 한국에서는 김치가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라고 소개돼 있다.

마이크 머피 비스킷츠 구단 매니저는 1일(현지시간) “2021년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올해에도 계속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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