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뉴턴 존 떠난 지 반년, 고향 멜버른에서 추모식

올리비아 뉴턴 존 떠난 지 반년, 고향 멜버른에서 추모식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2-27 07:14
수정 2023-02-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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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난 올리비아 뉴턴 존의 영정이 26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헤이머 홀에서 진행된 국가 추모식 도중 안치돼 있다. 멜버른 EPA 연합뉴스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난 올리비아 뉴턴 존의 영정이 26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헤이머 홀에서 진행된 국가 추모식 도중 안치돼 있다.
멜버른 EPA 연합뉴스
수천명이 26일(현지시간) 고향인 호주 멜버른 시에서 치러진 국가 추모식에 운집해 지난해 8월 유방암과의 긴 투병 끝에 미국에서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배우 겸 가수 올리비아 뉴턴 존과 마지막 작별을 나눴다.

고인은 1978년 영화 ‘그리스’에서 샌디 역과 뮤지컬 히트작 ‘피지컬’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렸다.

딸인 클로에 라탄지는 헤이머 홀에서 진행된 식에서 눈물을 참아내며 “심장이 쪼개지는 것 같다”고 비통한 심경을 드러낸 뒤 “강하고 확신에 차 있으며 부드럽게 얘기하는 당신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절박함으로 여기 당신 앞에 서 있는데 진실은, 엄마 없이 길 잃은 작은 소녀처럼 느껴진다”고 털어놓았다. “어머니는 내 안전한 우주였으며 내 길잡이, 내 최고의 팬이며 내 발 아래 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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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딸 클로에 라탄지. 멜버른 AFP
고인의 딸 클로에 라탄지.
멜버른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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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남편이었던 존 이스털링. 멜버른 AFP
고인의 남편이었던 존 이스털링.
멜버른 AFP
남편 존 이스털링 역시 떠나간 부인에 대해 얘기할 때 감정을 잘 억누르지 못했다. “우리는 모든 이처럼 각자 이전에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발견한 것이 얼마나 운좋았는지 얘기하곤 했다. 올리비아와 함께 한 나날은 초자연적이었다. 올리비아와 함께 한 모든 날은 마법으로 가득했다.”

가수 댄닐 미노그는 뉴턴 존이야 말로 자신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이유였다며 그녀의 죽음만 생각하면 자꾸 가라앉는다고 털어놓았다. 델타 구드렘은 추모식 말미에 고인의 노래 메들리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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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가수 델타 구드렘이 26일(현지시간) 멜버른의 헤이머 홀에서 진행된 올리비아 뉴턴 존 국가 추모식 말미 고인의 히트곡 메들리를 들려주고 있다. 멜버른 EPA 연합뉴스
호주 가수 델타 구드렘이 26일(현지시간) 멜버른의 헤이머 홀에서 진행된 올리비아 뉴턴 존 국가 추모식 말미 고인의 히트곡 메들리를 들려주고 있다.
멜버른 EPA 연합뉴스
동영상을 통해 추모한 인물로는 엘튼 존, 머라이어 캐리, 핑크 등이다. 엘튼 존 경은 고인을 “빼어난 자연의 힘”이라고 돌아본 반면, 고인과 여러 차례 함께 노래를 불렀던 돌리 파튼은 동료 가수로뿐만 아니라 친구로 여겼다고 털어놓았다. “올리비아, 당신 노래 중 하나를 인용하자면, 난 솔직히 당신을 사랑했다.”

호주 가수 델타 구드렘이 고인의 히트곡 메들리를 부르며 추모식이 마무리됐다. 그녀는 고인의 일생을 축하할 수 있었던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각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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