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수영장 어쩐지 무서웠는데”…태국 유명 관광지서 서커스 곡예사 추락, 왜?

“그 수영장 어쩐지 무서웠는데”…태국 유명 관광지서 서커스 곡예사 추락, 왜?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5-06-03 23:00
수정 2025-06-03 23: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우크라이나 서커스 곡예사 베로니카 코브조바. 소셜미디어(SNS) 캡처.
우크라이나 서커스 곡예사 베로니카 코브조바. 소셜미디어(SNS) 캡처.


태국 푸켓의 고급 빌라에서 한 관광객이 옥상 야외 수영장 가장자리를 걷다가 발을 헛디뎌 15m 아래로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숙련된 서커스 곡예사였던 이 관광객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서커스 곡예사 베로니카 코브조바(28)가 태국 푸켓의 고급 빌라 옥상 수영장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베로니카는 친구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수영장 가장자리를 걸어다니다가 실수로 발을 헛디뎌 15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가 일어난 수영장은 개방형 구조로 가장자리에 안전 난간이나 보호 시설이 없었다. 수영장 끝이 곧바로 건물 가장자리와 연결돼 있어 한 번 떨어지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베로니카가 수영장 가장자리를 걷다가 곧바로 3층 건물 아래로 떨어진 배경이다.

친구들은 그녀가 갑자기 사라진 것을 보고 급히 확인했지만, 이미 심각한 상태였다. 새벽 3시 30분쯤 머리와 턱에 심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된 그녀는 1시간도 안 돼 숨을 거뒀다.

베로니카는 우크라이나의 저명한 서커스 가문 출신으로, 12세부터 무대에 선 베테랑 곡예사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양의 서커스’와 독일의 ‘론 칼리 서커스’에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녀는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한 공연을 펼쳤으며, 최근에는 태국을 거점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은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범죄 관련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