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족 때문에 미국의 오염된 핵무기 시설 해체 작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은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는 핵무기 시설 2천700여 개를 없앨 계획이지만 여기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자폭탄을 만들려고 샌프란시스코 남동쪽 45마일 지점에 만들어진 미니도시에도 해체가 결정된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 건물을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수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물 매니저인 에너지부 산하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마크 코스텔라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해체가 늦어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유해물질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막으려고 건물 지붕을 고치는데 50만 달러를 지출했다.
70년 전 미국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따라 지어진 이 건물이 언제 해체작업에 들어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 건물처럼 이미 해체가 결정된 시설 중에는 축구장 몇 개를 모아놓은 크기만 한 대형 시설도 있다.
또 일부 시설은 일반인 거주지로부터 걸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있다.
전문가들은 해체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350여 개의 건물도 해체 수순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건물의 해체가 늦어지는 것은 예산이 부족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에너지부가 오염된 핵 시설을 해체하는 데 예산을 많이 배정하지 않고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예산을 늘려간다는 것이다.
지난해 예산을 2005년과 비교해 보면 핵시설 해체작업 예산은 19% 줄어든 반면 핵무기 개발 예산은 23% 늘었다.
전문가들은 오염된 시설의 해체가 늦어지면 위험이 증가할 뿐 아니라 비용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에너지부 감찰관이었던 그레고리 프리드먼은 “오염된 건물을 해체하는 것은 가장 큰 환경개선사업이자 기술적으로 최고 힘든 작업”이라면서 관심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미국은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는 핵무기 시설 2천700여 개를 없앨 계획이지만 여기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자폭탄을 만들려고 샌프란시스코 남동쪽 45마일 지점에 만들어진 미니도시에도 해체가 결정된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 건물을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수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물 매니저인 에너지부 산하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마크 코스텔라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해체가 늦어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유해물질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막으려고 건물 지붕을 고치는데 50만 달러를 지출했다.
70년 전 미국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따라 지어진 이 건물이 언제 해체작업에 들어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 건물처럼 이미 해체가 결정된 시설 중에는 축구장 몇 개를 모아놓은 크기만 한 대형 시설도 있다.
또 일부 시설은 일반인 거주지로부터 걸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있다.
전문가들은 해체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350여 개의 건물도 해체 수순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건물의 해체가 늦어지는 것은 예산이 부족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에너지부가 오염된 핵 시설을 해체하는 데 예산을 많이 배정하지 않고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예산을 늘려간다는 것이다.
지난해 예산을 2005년과 비교해 보면 핵시설 해체작업 예산은 19% 줄어든 반면 핵무기 개발 예산은 23% 늘었다.
전문가들은 오염된 시설의 해체가 늦어지면 위험이 증가할 뿐 아니라 비용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에너지부 감찰관이었던 그레고리 프리드먼은 “오염된 건물을 해체하는 것은 가장 큰 환경개선사업이자 기술적으로 최고 힘든 작업”이라면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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