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미는 기밀 유출자”…양측 진실공방 팽팽

트럼프 “코미는 기밀 유출자”…양측 진실공방 팽팽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17-06-10 11:17
수정 2017-06-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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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을 ‘기밀 유출자(leaker)’로 규정하며 ‘러시아 스캔들’ 수사중단 압력에 대한 진실공방에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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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고 있는 트럼프
기자회견 하고 있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견에서 자신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이나 충성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코미는 기밀유출자라고 주장했다.2017.06.10 AP=연합뉴스
상원 청문회 당일에는 침묵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트위터 등을 통해 코미 전 국장의 주장을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너무나 많은 가짜 주장에도 완전하고 완벽하게 해명이 됐다”고 말했다.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FBI 수사중단 요청과 충성 요구 의혹에 대해 트럼프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나는 그를 잘 모른다. 당신에게 충성맹세 요구도 않을 것이다. 누가 그렇게 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전면 부인하며 이번 사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기조로 풀이된다.

향후 진행될 특검 수사에서 진위여부를 가릴 녹음테이프 등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녹음 테이프가 있느냐는 질문에 “머지 않아 그것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 마크 카소위츠가 FBI 상급기관 법무부 감찰관실, 상원 법사위에 코미 전 국장의 정보유출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 밝히며 코미의 주장을 ‘범죄행위’ 논리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폈다.

공화당 내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공화당 내 강경보수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수장 격인 마크 메도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죄임을 밝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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