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건파 틸러슨 전격 경질됐다

온건파 틸러슨 전격 경질됐다

한준규 기자
한준규 기자
입력 2018-03-13 23:20
수정 2018-03-1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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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봉직에 감사” 트윗

후임엔 폼페이오 CIA국장
북미 대화 앞두고 강경파 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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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해고 통보를 받은 렉스 틸러슨(왼쪽) 전 미 국무장관, 트위터로 후임 국무장관에 임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 AFP 연합뉴스
트위터로 해고 통보를 받은 렉스 틸러슨(왼쪽) 전 미 국무장관, 트위터로 후임 국무장관에 임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렉스 틸러슨(왼쪽·66) 국무장관을 경질하고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55)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후임으로 내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5시에 올린 트위터에 “폼페이오 국장이 우리의 새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며 “그는 멋지게 일할 것(fantastic job)”이라고 썼다. 그와 임기 초부터 호흡을 맞춰 온 틸러슨 장관에 대해서는 “봉직에 감사한다”는 한마디만 언급한 뒤 지나 해스펠(62) CIA 부국장을 국장으로 승진시킬 계획을 밝혔다. 해스펠은 첫 여성 CIA 국장이다.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실무접촉을 진행해야 하지만, 미 행정부에 대북특사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화론을 주장해 온 틸러슨 국무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 대신 폼페이오 국장을 국무장관으로 선택해 대북 제재에 대해 자신과 의견을 같이 하는 강경파로 진용을 갖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03-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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