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비서실장’도 조준하나…주변인물 조사중

‘후진타오 비서실장’도 조준하나…주변인물 조사중

입력 2014-07-22 00:00
수정 2014-07-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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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를 지낸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친형이 부패 혐의로 낙마한 데 이어 이번에는 그의 매형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젠캉(王健康) 산시(山西)성 윈청(運城)시 부시장이 10일 이상 구금돼 부패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SCMP는 왕 부시장이 지난달 26일 물관리 사업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한 뒤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상태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왕 부시장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왕 부시장의 부인이자 링 부장의 누나인 링팡전(令方針) 역시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왕 부시장의 체포설은 지난달 링 부장의 친형인 링정처(令政策) 전 산시성 정협 부주석이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낙마한 지 한 달만에 나온 것이다.

중국에서 고위 인사를 조사하기 전 주변 인물들을 먼저 조사한 뒤 수사망을 좁혀간다는 게 일반적임을 고려할 때 링 전 부주석과 왕 부시장에 대한 조사는 링 부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임을 암시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산시성 출신으로 후진타오 정부 시절 비서실장격인 당 중앙판공청 주임을 지낸 링 부장은 2012년 지도부 교체 당시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설까지 나돌았으나 아들의 ‘페라리 교통사고’ 추문이 불거지면서 현재의 직책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이후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 서기와의 연관성, 석탄 산지인 산시성의 석탄광산 비리 연루설 등이 제기되며 중화권 언론 매체를 중심으로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는 관측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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