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비 증강에도… 美의 5분의1 수준

中 군비 증강에도… 美의 5분의1 수준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01-03 22:48
수정 2016-01-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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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기준 美 5.5%↓ 中은 5.9%↑

중국의 군비는 미국과 비교하면 2012년 기준으로 5분의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군사 굴기’ 집념을 보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13년 취임한 이후부터 군비 증강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미국과 중국의 군사력 격차는 빠르게 좁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공개한 ‘2015년 세계 군비지출·무기이전(WMEAT)’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12년 7240억 달러(2012년 환율 기준)의 군비를 지출했다. 전년도보다 5.48%(420억 달러) 감소했다. 이는 2위인 중국(1260억 달러)의 5.74배에 달하는 것이다. 다만 중국의 군비 지출은 2011년(1190억 달러)에 비해 5.88%(70억 달러) 증가했다. 3위인 영국은 2011년(657억 달러)보다 8.2%(54억 달러) 줄어든 603억 달러를, 4위 러시아는 2011년(491억 달러)보다 12.6%(62억 달러) 증가한 553억 달러에 달했다. 일본은 2011년(547억 달러)보다 0.1%(1억 달러) 증가한 548억 달러로 5위였다.

한국은 2011년보다 1.9%(3억 달러) 증가한 319억 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선군’(先軍)을 표방한 북한은 한국의 8분의1 수준인 38억 5000만 달러로 42위에 그쳤다. 이는 10년 전인 2002년(43억 3000만 달러)에 비하면 11.8%(4억 8000만 달러) 감소한 것이다.

전통적 군사강국인 미국과 영국의 군비 지출 규모는 줄어드는 반면, 중국과 러시아의 증강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2012년 12월 취임 이후부터 본격적인 군비 증강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후의 군사력 증가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별 군인 수(2002~12년 중간치 기준)는 중국이 22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41만명)과 인도(140만명)에 이어 북한이 117만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67만 9000명으로 7위에 올랐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1-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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