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로봇, 대학도 간다(?)…中에서 내년 대입 시험 치를 예정

인공지능로봇, 대학도 간다(?)…中에서 내년 대입 시험 치를 예정

이유미 기자
입력 2016-05-06 11:51
수정 2016-05-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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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베이징·칭화대 목표

인공지능로봇이 내년 중국의 대학입학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2020년까지 베이징대나 칭와대 입학이 목표다.

6일 중국 화서도시보에 따르면 내년 중국 대학입시에는 인공지능 로봇이 참가해 학생들과 경합할 예정이다.

쓰촨성 청두의 한 인공지능회사가 제작한 이 로봇은 대학입시에서 전국의 문과학생들과 똑같이 수학과 어문, 문과종합 시험을 치른다.

로봇도 다른 학생들처럼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야하며, 다만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독립된 공간에서 공증인과 시험감독관만 두고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 로봇이 시험을 치르는 방식은 먼저 전자시험문제지가 로봇의 프로그램에 입력되면 인터넷과 완전히 연결을 끊은 상태에서 자체 인공지능만으로 문제를 푼 뒤 연결된 프린터를 통해 답안지를 배출하게 된다.

수학보다는 어문이나 문과종합 시험이 어려울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수학은 객관화된 답이 정해져있지만 다른 과목에서는 독해나 에세이 작성 등 주관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은 하지만 내년 입시에서 이 로봇이 만점을 받는다 하더라도 등수에 산입은 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이 로봇은 2020년에는 중국의 명문 베이징대와 칭화대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학시험에 필요한 인공지능프로그램 개발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푸훙광은 대학입시에 참여하는 이 로봇은 인공지능 개발에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면서 기술의 핵심은 언어 이해와 추론능력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구글이 제작한 알파고가 지난 3월 이세돌 9단을 이긴이후 인공지능프로그램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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