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대선서 무소속 판데어 벨렌 당선…극우후보 패배인정

오스트리아 대선서 무소속 판데어 벨렌 당선…극우후보 패배인정

입력 2016-12-05 09:14
수정 2016-12-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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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후 유럽 첫 극우후보 탄생 저지…극우 자유당 “투표 결과에 승복”

4일 진행된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 녹색당 당수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72)이 극우 후보 노르베르트 호퍼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개표 결과에 근거한 오스트리아 ORF방송의 1차 추정에 따르면 판 데어 벨렌 후보는 53.6%의 지지를 얻어 46.4%에 그친 극우 호퍼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극우 정당 자유당 진영은 호퍼 후보의 패배를 인정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헤르베르트 키클 자유당 수석전략가는 출구조사 격인 방송사의 초기 추정에서 호퍼 후보가 크게 뒤진 것으로 드러나자 오스트리아 언론에 “판 데어 벨렌 후보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패배를 시인했다.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자유당 당수도 이번에는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불만이 없다”며 “”오늘은 시민들의 투표가 적절하게 처리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하며 개표 결과에 볼복할 가능성을 배제했다.

지난 5월 치른 대선에서 1차 투표 때 2위를 차지한 판 데어 벨렌 후보는 결선 투표에서 득표율 불과 0.6%포인트 차이로 뒤집으며 호퍼 후보에 승리했지만, 자유당이 부정 투표 의혹을 제기에 따라 선거가 무효가 돼 이날 재투표가 치러졌다.

공식 선거 결과는 5일이나 되야 나올 예정이지만 자유당이 패배를 인정함에 따라 이번에는 싱겁게 승부가 갈리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대선 직전의 여론조사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 포퓰리즘 열풍 속에 반(反)이민, 반 EU를 주장하는 호퍼 후보가 근소한 우세를 보여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극우파 국가 수반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다.

또, 자유당이 나치 부역자들이 세운 정당이라는 점에서 호퍼 후보 당선 시 ‘나치의 망령’이 유럽에 다시 등장할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다.

볼셰비키혁명을 피해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에 정착한 난민 가정 출신의 판 데어 벨렌 후보는 인스브루크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빈 대학 교수를 지낸 학자 출신으로 1994년 의회에 입성한 뒤 1997년부터 2008년까지 녹색당 대변인과 당수를 지냈다.

이번 대선에는 중도 좌파 진영과 무소속 연대 세력을 대표해 후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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