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뮌헨서 군중 향해 차량 돌진… 28명 부상

獨 뮌헨서 군중 향해 차량 돌진… 28명 부상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5-02-14 01:24
수정 2025-02-1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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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신청’ 아프간 국적 20대 체포
경찰 “1000명 파업집회 인근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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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 뮌헨 도심에서 미니 쿠퍼 자동차가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28명이 다친 13일(현지시간) 경찰이 사고 지점에서 차량 주변을 감식 조사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 공공노조 조합원 1000명이 파업 집회를 열고 있어 피해가 더 컸다. 뮌헨  EPA 연합뉴스
독일 남부 뮌헨 도심에서 미니 쿠퍼 자동차가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28명이 다친 13일(현지시간) 경찰이 사고 지점에서 차량 주변을 감식 조사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 공공노조 조합원 1000명이 파업 집회를 열고 있어 피해가 더 컸다.
뮌헨 EPA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뮌헨 도심에서 미니 쿠퍼 자동차가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28명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경찰은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상이며 현장에서 운전자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고 지점에서는 공공노조 베르디 소속 조합원 약 1000명이 파업 집회를 열고 있었다. 경찰은 미니 쿠퍼가 집회 장소 인근에서 경찰차를 추월하며 속력을 높인 뒤 사람들을 향해 돌진했다고 전했다.

체포된 운전자는 독일에 망명을 신청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24세 남성이라고 전했다.

뮌헨 도심에는 1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61회 뮌헨안보회의를 앞두고 경찰이 배치돼 있다. 사고 지점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호프 호텔은 약 1㎞ 거리다. 뮌헨안보회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회의로 1963년 시작됐다. 올해 회의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 각국 외교안보 분야 고위 당국자가 참석한다.

최근 독일에서 이민자 흉악 범죄가 잇달아 벌어지며 반이민 정서를 키우고 있다. 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서는 지난해 12월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가 BMW 자동차를 몰고 크리스마스 마켓에 돌진해 6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지난달 22일에도 바이에른주 아샤펜부르크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 2세 남아와 41세 남성을 흉기로 살해했다.

이달 열리는 총선에서 정권 탈환을 노리는 중도보수 제1야당 기독민주당(CDU)은 국경을 전면 통제하고 불법 이민자 입국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망명·체류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5-02-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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