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기 전성기 신라 비석을 만난다

6~7세기 전성기 신라 비석을 만난다

입력 2010-04-20 00:00
수정 2010-04-2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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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6세기 신라를 보는 열쇠’展

북한산 진흥왕순수비(국보 제3호)는 신라가 한강까지 영토를 넓힌 것을 기념해 진흥왕이 이 지역을 돌아보고 세운 비석이다. 임신서기석(보물 제1141호)은 두 화랑이 나라에 대한 충성과 공부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며 함께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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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기 신라 문자가 새겨진 북한산 진흥왕순수비(왼쪽)와 임신서기석.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6~7세기 신라 문자가 새겨진 북한산 진흥왕순수비(왼쪽)와 임신서기석.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한국 고대사 연구의 가장 중요한 자료로 꼽히는 이 두 비석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6~7세기 신라시대의 전성기에 세워졌다는 점이다. 이때 신라는 삼국 통일을 앞두고, 농업기술의 발전, 불교 공인, 율령(律令) 반포 등으로 정치·사회 체제가 자리를 잡던 때다.

이 시기 역동적인 신라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게 비석이다. 당시 신라인들이 남긴 문자, 즉 금석문(石文·비석에 새긴 글)이 남아 당시 상황을 잘 전해주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이 서울 용산 상설전시관 1층에서 20일부터 6월20일까지 진행하는 테마전 ‘6세기 신라를 보는 열쇠-문자’에서는 그 동안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이 시기 비석 30여점이 등장한다.

특히 임신서기석은 1934년 경주에서 발견된 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전시돼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5월 발견된, 가장 오래된 신라시대 비석인 포항 중성리비도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신라 이두(吏讀·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적는 표기법) 연구의 주요 자료인 영일 냉수리비(국보 제 264호)도 전시된다. 신라 문자가 남아 있는 각종 목간(木簡·글씨를 적은 나뭇조각)과 토기도 볼 수 있다. 전시 첫 날인 20일에는 신형식 서울시사편찬위원장과 홍보식 부산박물관 문화재조사팀장이 ‘신라의 6~7세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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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0-04-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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