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3명 중 1명 이상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3명 중 1명 이상 스마트폰 중독”

입력 2013-06-17 00:00
수정 2013-06-17 10: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1.4% “스마트폰 때문에 성적 떨어졌다”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한 1명 이상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 4월25일부터 5월13일까지 스마트폰을 쓰는 전국의 중·고등학생 3천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정도를 측정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5.2%가 중독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중독 정도를 보면 응답자의 27.6%는 잠재적 위험군, 7.6%는 관련 기관의 전문적 지원과 도움이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파악됐다.

이런 결과는 기존 연구결과에 견줘 매우 높은 수치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1년 조사에서는 중독률이 11.4%, 지난해 조사 때는 18.4%였다.

이번 조사에서 여학생의 중독률은 42.6%로 남학생(28.6%)보다 훨씬 높았고, 고등학생(37.4%)이 중학생(33.0%)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항별 조사결과를 보면 스마트폰을 하느라 공부나 숙제를 하기 어렵다는 학생이 43.8%에 달했고,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으로 성적이 떨어졌다는 응답도 31.4%나 됐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는 응답이 35.5%였으며, 50.1%는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쓴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쓰는 게 더 즐겁다는 학생도 23.3%나 됐고, 43.9%는 스마트폰을 못 쓰면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자는 척하면서 부모 몰래 스마트폰을 쓴 적이 있는 학생이 62.6%,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스마트폰을 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도 51.8%였다.

또 전체의 6.2%는 최근 3개월간 스마트폰을 통한 따돌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스마트폰 중독척도(S-척도)를 이용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9%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