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한 장면, 한 장면 최선 다할 것”

김준수 “한 장면, 한 장면 최선 다할 것”

입력 2013-07-26 00:00
수정 2013-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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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엘리자벳’ 주역 ‘죽음’

“한 장면, 한 장면 온몸을 불살라 할 생각입니다.”

그룹 JYJ 김준수가 다시 ‘죽음’으로 뮤지컬 ‘엘리자벳’ 무대에 오른다.

그는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 간담회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함께하며 느낀 두근거림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엘리자벳’은 ‘모차르트!’, ‘레베카’를 지은 실베스터 르베이(작곡)·미하엘 쿤체(극작) 콤비가 만들어 199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한 뮤지컬.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 마지막 황후 엘리자베스의 실화를 토대로 한 작품으로, 지난해 한국에 처음 소개됐다.

’엘리자벳’은 무대 위 김준수의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한 작품이다.

2010년 김재중, 박유천과 함께 JYJ를 결성했지만 음악·예능방송 프로그램 출연에 제약을 받던 중 도전하게 된 뮤지컬 무대.

’모차르트!’, ‘천국의 눈물’에 이어 ‘엘리자벳’ 무대에 서며 그는 특유의 가창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죽음’을 연기할 때와는 달리 이번 무대에서 김준수는 금발이 아닌 흑발을 보여준다.

비운의 황후 ‘엘리자벳’을 유혹하는 ‘죽음’의 치명적인 신비로움이 더 강화된 모습.

”머리색을 바꾼 만큼 이번 무대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을 겁니다. 함께 출연하는 옥주현 선배는 동양적인 분위기가 강해졌다고 하셨는데요. 기본적으로 초연에서 보여 드린 연기톤은 그대로 가져갑니다. 거기에 이번 무대에서 제게 추가된 곡 하나를 선보이게 될 겁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준수와 함께 ‘죽음’ 역을 번갈아 맡는 가수 박효신과 뮤지컬 배우 전동석 등 출연진이 함께했다.

특히 박효신에게 이 작품은 1999-2000년 ‘락 햄릿’에 출연한 이후 13년 만에 도전하는 두 번째 뮤지컬이다.

”앨범 작업을 잠시 미뤄두고 임하는 작품이에요. 그런 만큼 가슴이 뜨거워지고 흥분이 되는 무댑니다. 앙상블과 주·조연이 점점 완벽하게 무대를 채우는 모습을 보며 더 긴장하는 맘으로 준비했습니다.”

김준수도 선배 가수의 합류에 반가움을 표했다.

”제가 좋아하는 선배가 같은 역으로 무대를 만들어 가게 돼 기쁩니다.”

이날 간담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SM엔터테인먼트 등에 JYJ의 가수 활동 방해를 금지하는 시정명령을 내린 다음 날 열렸다.

김준수는 “(그간)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하고 뮤지컬과 콘서트 무대에서 제 에너지를 보여 드릴 수밖에 없었기에 무대는 더 절실했다”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다시 한 번 힘줘 밝혔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합니다. 더 진보한 ‘엘리자벳’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저 자신도 기대가 됩니다.”

▲뮤지컬 ‘엘리자벳’ = 26일-9월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3만-14만원. ☎02-6391-633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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