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1회 범 음악제 포스터.
4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현대음악 축제 ‘범 음악제’(Pan Music Festival)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범 음악제는 1960~70년대 전위음악의 열풍을 선도적으로 받아들이며 당시 예술계에 큰 반향을 불러왔었다. 이어 1980~90년대에는 포스트모던 음악을, 21세기에 접어든 뒤에는 어떤 이념, 주의, 악파 등 절대지식적 범주를 넘어서는 ‘감각적 음악’의 새로운 현장을 소개하며 지속적으로 현대 예술의 최전선에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 열리는 제41회 범 음악제에서는 우리의 문학과 소재를 세계인의 감각으로 풀어내는 작품과 추상적 주제를 전혀 드러내지 않고 미동 속 감각을 기입한 신선한 음악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중진 작곡가들의 최신작은 물론 신예 작곡가의 참신한 작품 역시 함께 소개해 온 범 음악제의 혁신적 노력을 이번에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범 음악제에 나서는 더 클라시안(The Klassian), 서울 모던 앙상블(The Seoul Modern Ensemble), 프랑스 정상의 현악 합주단체로 주목받고 있는 파리 누벨 제네라시옹 앙상블(L’Ensemble Nouvelle Generation de Paris) 등의 환상적인 연주력도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