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밀랍본 복원 길 열렸다

조선왕조실록 밀랍본 복원 길 열렸다

입력 2014-02-25 00:00
수정 2014-02-2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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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硏, 연구보고서 발간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손상된 조선왕조실록 밀랍본(蜜蠟本)의 보존·복원기술 개발 결과를 담은 ‘조선왕조실록 밀랍본 복원기술 연구 종합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는 연구소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조선왕조실록 밀랍본 복원기술 연구’사업 성과를 종합 정리한 것으로, 손상 밀랍본의 상태 진단부터 원료와 제작기술 분석, 손상 원인 규명, 복원기술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상세히 수록했다. 연구소 측은 이번에 확보된 ‘밀랍 제거기술’은 밀랍본 복원을 위한 핵심 기술로, 훼손된 밀랍본에서 종이와 먹을 손상시키지 않고 밀랍만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밀랍본이란 한지 표면에 벌집에서 추출한 밀랍을 입힌 것으로 과거 방충, 방습 등의 효과를 목적으로 중요 기록물의 보존을 위해 사용됐으나 밀랍의 손상으로 일부 실록이 심각하게 훼손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보존과 복원에 대한 문제가 한때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보고서는 향후 밀랍본 소장처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등 관련 기관에 제공되며 밀랍본 보존·복원 방안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4-02-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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