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자리 연연않지만 사퇴 얘기 적절치 않아”

길환영 “자리 연연않지만 사퇴 얘기 적절치 않아”

입력 2014-05-19 00:00
수정 2014-05-19 16: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KBS기자협회총회서 발언…”내가 뉴스 문외한…김시곤과 대화 왜곡”

보도·인사 개입 논란으로 안팎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길환영 KBS 사장이 19일 KBS기자협회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발언이 왜곡돼 전달됐다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길 사장은 이날 오후 3시 열린 KBS기협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연연할 생각 없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그것(사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길 사장은 “왜냐하면 보도, 제작, 경영, 기술 등 모든 분야를 아울러 책임져야하는 것이 사장”이라며 “저는 분명히 이번 사태가 그동안 보도본부의 비민주적 취재 보도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태를 촉발한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발언에 대해 “김 국장과의 업무상 대화가 그런 식으로 과장 왜곡될지는 생각도 못했다”며 자신의 발언이 확대해석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PD 출신이라 보도를 잘 모른다. 뉴스 문외한이다. 그러나 사장이기에 뉴스에 관심을 가지고 김국장에게 많이 의존한다”면서 “김 국장이 5시쯤 큐시트 보내고 전화하면 난 뉴스를 잘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건 뭐에요?’라고 묻는다. 그런 정도의 대화를 과장 왜곡해서 사장이 모든 면에서 사사건건 개입했다고 확대해석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길 사장은 이어 “해경 관련 얘기했다. 취재 제작 수고 격려하기 위해 보도국에 내려가서 그런 얘기 전달했다”면서 “재난구조에 지장주는 방송하지 말라는 것도 있지만 현장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생각해 구조 북돋우고 신속하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그런 것을 전달했다. 그걸 그런 식으로 받아들였다면 상당히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