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역사학회 “문창극·김명수 내정 철회해야”

7개 역사학회 “문창극·김명수 내정 철회해야”

입력 2014-06-16 00:00
수정 2014-06-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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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연구회 등 7개 역사연구단체는 16일 성명을 내 문창극 총리 후보자와 김명수 교육장관 후보자의 역사 인식을 비판하면서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역사연구회 등은 “문 후보의 망언은 ‘문명 서구 대 야만 비서구’라는 편견에 토대를 둔 오리엔탈리즘, 민족성론·정체성론·타율성론으로 구성된 일제의 식민사관에 입각해 있다”며 “그가 망언의 근거로 삼은 자료는 극히 일부 서양인 선교사와 여행가의 보고서·견문록, 한국인의 일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성명에는 한국사연구회·한국역사연구회·한국고대사학회·한국중세사학회·조선시대사학회·한국근현대사학회·한국민족운동사학회가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문 후보의 발언은 반민족적 역사관을 그릇된 기독교 신앙으로 내면화한 결과”라며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그의 반역사적 망언은 한국의 피해자와 시민단체의 노력은 물론 유엔 등 국제기구와 미국·유럽연합 등 여러 나라의 호응에 찬물을 끼얹고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과도 배치됐다”고 지적했다.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서도 “친일과 독재를 변호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옹호하고, 해당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한 학계를 낡아빠진 색깔론으로 매도했다”며 “일부 독재국가에서나 운용되는 역사 교과서 국정제로의 전환 필요성 검토를 주장할 정도로 시대착오적 역사교육 이념을 지닌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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