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가 움직이니 백제도…백제왕도 복원정비추진단 출범

신라가 움직이니 백제도…백제왕도 복원정비추진단 출범

입력 2015-03-19 09:45
수정 2015-03-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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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도 핵심 유적을 복원·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할 준비단이 출범한다.

문화재청은 백제 핵심 유적들의 근거지인 충청남도·전라북도, 그리고 공주시·익산시·부여군과 함께 20일 오후 4시 부여 정림사지에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을 출범한다.

앞서 문화재정과 관련 자치단체들은 지난해 12월22일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문화재청은 준비단이 “이런 업무 협약에 따라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된 것으로, 이번 발단식은 백제왕도가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단의 굳은 의지를 다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준비단장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소장(배병선)이 맡고, 문화재청과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 직원, 전문연구원 등 10명으로 꾸린다.

준비단은 2016년 6월까지 이 사업의 종합계획과 연차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그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며, 관련 예산 확보 계획도 수립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사업은 별도 추진단을 설치해 구성·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항인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뒷받침한다는 목적도 있다.

나아가 올 상반기에 결정될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즈음해 이들 지역에 산재하는 백제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한 분야별 실천전략과 장기적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방침과도 관련이 있다.

하지만 이번 추진단 출범은 ‘신라왕경사업추진단’ 출범이 직접 자극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최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를 표방하면서 그 추진단을 꾸리는 한편 그 일환으로 천년왕성 월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다만,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후보지에서 서울이 빠졌듯이, 이번 추진단 역시 정작 700년 백제 역사 중 500년을 차지하는 서울이 들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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