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대주교 “생명 위협하는 행위 정당화될 수 없어”

김희중 대주교 “생명 위협하는 행위 정당화될 수 없어”

입력 2015-11-18 08:45
수정 2015-11-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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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맞고 중태 빠진 백남기 씨 병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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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백남기 씨 병문안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백남기 씨 병문안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오른쪽에서 두번째)가 17일 서울대병원을 찾아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를 병문안하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5.11.18
연합뉴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민중총궐기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를 17일 찾았다.

김 대주교는 이날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유흥식 주교, 사무처장 김준철 신부 등과 함께 서울대병원을 찾아 광주대교구 가톨릭 농민회 회원인 백 씨를 병문안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김 대주교는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이렇게 무자비하게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연대하는 마음으로 왔다”며 “이 순간에는 다른 어떤 시시비비도 필요 없이 생명의 소중함을 공감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한번 우리가 다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어쩌면 이것도 생명 경시 사상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 전체가 생명의 소중함을 존중하고 지켜가려면 이에 반하는 어떤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함께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지난 16일 서울광장에서 경찰의 과잉진압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노동개혁 등을 비판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매주 월요일 시국기도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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