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화쟁위 “집회 주최측·경찰 대화의 장 마련”

조계종 화쟁위 “집회 주최측·경찰 대화의 장 마련”

입력 2015-11-24 14:30
수정 2015-11-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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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민중총궐기 평화로운 진행 위해 노력””범종교계가 지혜로운 해법 모색해 갈 것 제안”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내달 5일 열리는 2차 민중총궐기의 평화적 진행을 중재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평화 집회 시위 문화의 전환점이 되도록 집회 주최 측과 경찰, 정부가 참여하는 대화의 장이 조속하게 마련되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화쟁위 위원장인 도법 스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화쟁위 긴급회의를 한 뒤 서울 종로구 조계사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집회와 표현의 자유가 폭넓게 보장되고 평화로운 집회 시위 문화의 정착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지난 16일부터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23일 화쟁위에 민중총궐기의 평화로운 진행, 정부와 노동자 대표와의 대화, 정부의 노동법 개정 추진 중단 등 3가지 사항에 대해 중재를 요청한 바 있다.

도법 스님은 “지금은 폭력시위와 과잉진압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면서 “이 문제를 가라앉히고 평화롭게 다음 문제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해 일단 평화 집회를 위한 대화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도법 스님은 “노동계를 설득할 수도 있고 정부나 경찰에 호소할 수도 있다”면서 “불교계를 비롯해 범종계가 함께 지혜로운 해법을 모색해 갈 것”을 제안했다.

도법 스님은 한 위원장이 요청한 두 가지 사안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는 “아직 구체적인 안이 없다”고 답했다.

이날 화쟁위원회 회의에는 16명이 참석했으며, 7명 내외로 소위원회를 꾸려 이 문제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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